IWRM 2014 참가기

- 모금력 향상을 위한 이론과 아름다운재단 사례 공유

 


지난 2014년 8월 19일-22일간 인도 뉴델리에서 리소스 얼라이언스(The Resource Alliance http://www.resource-alliance.org/)가 주최한 자원 동원에 관한 국제 워크숍(The International Workshop on Resource Mobilization : IWRM)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리소스 얼라이언스는 1981년에 36개국의 비영리활동가들이 만나 시작된 국제적 네트워크입니다. 매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전세계 비영리단체들의 모금역량강화를 위한 정보교환과 교육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IWRM 은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약 25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5개 마스터클래스, 7타임에 4-5개씩 진행되는 워크샵과 기타 발표시간으로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중 아름다운재단의 모금경험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에 의해 발표자로 참석하였습니다. 우샤 메논(Usha Menon)이라는 아시아 모금전문가와 함께 “아시아 맥락에 효과적인 모금 전략 만들기(Creating an effective Fundraising Strategy in the Asian Context)” 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우샤(Usha)는 전략적인 모금계획수립을 위한 기본 이론의 틀을 설명하고, 그 틀에 맞추어 아름다운재단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스터클래스를 모두 기술하는 것 보다, 우샤(Usha)의 강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가지와 아름다운재단의 사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금개선의 방향 5가지

 

 

 

다섯 가지 방향입니다.


 Organisational funding priorities

 How can it be addressed through fundraising  directions

재정적 취약함을 줄이기
(Reduce financial vulnerability)

펀딩이 정부나 창립자, 혹은 하나의 이벤트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다.

수입의 원천을 넓히기
(Widen income sources)

추가할 수 있는 기금 모금의 방법을 찾는다.

모금의 효율성 높이기
(Increase fundraising efficiency)

현재 진행되는 각 모금방법에서 비용을 줄이면서
모금액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기부자의 수/기부금 높이기
(Increase number of donors and / or size of contributions ie: average gift size)

기부자의 자원봉사와 기부금 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부자 관계 구축의 방법을 찾는다.

지속가능한 모금원천 늘리기
(Increase sustainable funding sources)

일회성의/업무형 기부자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어찌 보면 비슷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뻔한 소리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금증대, 혹은 안정적인 모금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1번의 요소를 간과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모금증대의 방식을 기존 기부자에게 추가 요청의 방식(2)으로 갈 것인지, 같은 방식에서 금액을 높일 것인지(4), 일회성 기부자를 정기적 기부자로 전환시킬 것인지(5). 이도저도 아니면 현재 하고 있는 모금사업의 비용효율성, 시간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도 명확하게 해야 실행방법과 목표하는 성과도 분명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내년도 계획을 잡을 때, 어느 방향에 집중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회의를 할 때, 어떤 사람은 2번 방향의 아이템을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4번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이런 종류별 정리항목의 장점은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킬 때나, 조직에서 회의를 할 때 ‘먼저 합의해야 하는 것’과 ‘정해진 안에 따라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Usha Menon의 강의에는 전략수립의 각 단계와 의사결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툴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Usha Menon_Creating an effective fundraising strategy in the Asi




아름다운재단의 모금경험 – 아시아에서 자국민에게 모금하기

 

처음 아름다운재단의 모금경험을 공유한다고 했을 때, 서구의 모금이론과 달리 아시아 사람들만의 특징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서적 특징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의 모금경험을 발표할 때 뜨거운 반응은 다른 지점에서 나왔습니다. 실제로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아직 ‘자국민 대상의 모금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2000년 8월 아름다운재단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초기 4명의 아름다운재단 일꾼들의 고민과 노력이 아시아 비영리 활동가들에게 큰 영감이 되었다는 인사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처음 설립되었을 때, 많은 시민들이 기부를 ‘어렵고 대단한 일’로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는 의미의 ‘1%나눔’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실제 설문조사를 통해 ‘기부하지 않는 이유’에서 ‘기부처를 신뢰할 수 없어서’가 높은 비율의 응답을 차지했기 때문에 아름다운재단은 실제 엑셀장부를 온라인에 오픈하고, 간사들 개개인의 월급명세서도 공개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름다운재단이 ‘투명성’이 높다는 인식을 얻게 되었고, 많은 기부자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명인사나 부유층이 아닌 우리 이웃들의 작은 기부사연이 다른 기부참여로 이어진 스토리텔링이나 이전의 비영리단체와 달리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서 차별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던 점 등. 이제 한국 비영리에서는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인도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의 비영리 단체 활동가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고 합니다.


Creating an Effective Fundraising Strategy in the Asian (edit).p



향후 우리의 모금경험을 이론과 함께 되짚어보고, 아시아 다른 나라와도 더 많이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배우고 온 자리였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한국 기부문화 발전에 필요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연구를 진행합니다.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기부문화연구소기금>에 기부회원으로 참여하는 건 어떨까요.


 

보사노바 연구교육전현경
2003년 아름다운재단 입사 후 모금과 배분사업 좌충우돌 9년차. 해외의 지식은 한국실정과 다름이 있고, 국내사례는 체계적으로 분석정리되지 못한 현실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indisec

 


 



Posted by 열공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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