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해 본 기부 트렌드(2012년 1/4분기)

2012년 1월-3월 간 중앙지/인터넷 매체 등의 뉴스에서 ‘기부’와 ‘나눔’의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어떤 활동들이 많았는지, 혹은 언론이 어떤 내용에 관심을 많이 갖는지 한 번 검토해 보았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다루어진 동일한 내용은 하나로만 쳐도 100개가 넘습니다. 첨부 파일로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검색과 정리에는 아름다운재단 조경환 인턴이 수고해주셨습니다.

기부나눔.hwp

그 중에서 나름대로 트렌드를 제 나름대로 꼽아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나눔기본법 - 정부주도 나눔활동 증가

정부의 나눔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부연금, 나눔기본법 추진"이 눈에 띄는 기사입니다. 그 외에도 보건복지부의 나눔포털 사이트개발이나 나눔교육 관련 등 다양한 활동들이 보도되었습니다.

 

2. 거창군 10원의 기적 - 지자체 주도의 나눔활동

예전에는 지자체에 누가 기부를 했다는 기사가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에는 “거창군의 군민관협의체 등 참여한 10원의 기적” 이라던지 “하동지역 민관협력 네트워크의 100원의 기적”과 같은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3. 자원봉사 : 재능나눔과 학생 자원봉사

기부가 돈 -> 물품 으로 확대되더니, 자원봉사도 대규모 단순봉사 -> 개인의 전문성제공의 형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자원봉사, 우리사회 나눔 성장에너지"

학생들의 필수 자원봉사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적절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에서 서울시는 “필수 자원봉사 시간 축소 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하여 올바른 자원봉사의 의미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결국 형식적인 부분을 줄인 것은 좋은데.... 입학사정관제와 자원봉사의 관계라니... 잘 모르겠군요..긁적...

 

4. 나눌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 어린아이, 독거노인, 장애인 기부

대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기부스토리에 사람들은 귀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기초수급 할머니, 한 팔 없는 어부 의 나눔사연에서 감동도 얻지만, 정말 나눔이란 단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함께 하는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돕는 상호관계 맺음"의 의미라는 것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5. 고액 / 기업기부

위와 같은 감동 스토리는 아니지만 고액과 기업기부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입니다. 이 기간에는 “안철수 재단 설립”이 빌&멜린다 재단처럼 한국에도 성공한 벤쳐기업가가 스스로 운영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동국제강 오너 3대의 기부릴레이기사는 유산의 사회환원이나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사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부천사 김장훈씨는 "미국내 한국홍보 100억원 기부계획 을 밝혔다고 합니다.

 

 

 

6. 나눔의 새로운 영역 : 사회적 기업과 Micro-Credit

공익에도 기여하고 기업적 이윤구조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 이제는 낯선 용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설립되어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국내 최대 사회적 기업이 출범”했다는 기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인 희망가게 사업에서는 전문 프렌차이즈와 연계하여 “미혼모들의 자립을 위한 컵케이크 매장 달콤한 네손”을 열었습니다.

 

 

7. 죽음, 나눔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지난 2월 아름다운재단의 대표 기부자인 “이창식 님과의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가셨지만, 10년 넘게 열정적으로 나누며 살아온 삶의 모습은 영원한 본보기로 우리에게 남겨지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으로 백악관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님”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본인이 장학혜택을 받은 재단에 거액을 기부하셨습니다. 암으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남편의 뜻을 이어 장학금 기부”한 아내의 사연도 있었습니다. 죽음 앞에서 나눔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8. 나눔관련 칼럼들 - 부족해, 모자라~!

단편 기사들을 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막상 관련 오피니언이나 칼럼들은 기대치가 참 높은 모양입니다. 기부와 나눔에 관한 적지 않은 칼럼들이 “외국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한 한국의 나눔현실, “내용적으로 모자란 나눔문화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대한민국의 기부문화는 다방면에서 성장하고 있고, 그에 대한 기대치도 매우 높으니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감히 예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보사노바 연구교육전현경
2003년 아름다운재단 입사 후 모금과 배분사업 좌충우돌 9년차. 해외의 지식은 한국실정과 다름이 있고, 국내사례는 체계적으로 분석정리되지 못한 현실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indisec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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