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다
비영리임팩트/교육 2012. 11. 6. 15:28 |교육을 받을 때 강사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지만 참가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더 많은 걸 얻고 배우는 경험, 종종 하시죠?:)
특히 비영리 활동가들이 모였을 때, 비슷한 처지에 공감도 하고 경험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도 하는데요,
각자의 경험과 스토리가 집약적으로 펼쳐지는, 그러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재단에서 열렸습니다.
비영리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워크숍, 그 마지막 Post-workshop
10월 31일에 재단에서 열린 비영리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워크숍, <Post-workshop>은 단체들이 40일간 '이것만은 꼭 실행해보겠다'고 짠 액션플랜의 결과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자리였는데요, 교육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강사로 함께 해주셨던 곽동수 교수님, 박재우 부장님, 김대현 팀장님도 자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 분들은 단체들의 경험과 실천 내용들을 듣고 조언이나 피드백을 주시기 위해 특별히 초청되셨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이, 그리고 단체가 만들어낸 짜릿한 변화와 성장, 함께 보실까요?
40일 동안의 경험, 성장, 그리고 변화
더나은세상/임혜진 |
블로그 일일 방문자가 20명에서 500명으로, 그 기적같은 경험! "9월 중순까지 10명 정도가 블로그에 방문했는데, 그 때는 홈페이지 소식을 옮겨놓는 수준이었어요. 워크숍을 통해 블로그가 컨텐츠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환경, 문화, 지역사회, 교육 정책 관련된 글들을 좀 버겁긴 했지만 주 3~8회 정도 올렸어요. 포스팅을 할 때 다른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기는 어려웠지만 모니터링을 부탁해서 피드백도 많이 받았죠. 근데 정말 방문객들이 올라가는 거예요. 시의성 있는 이슈들, 대선 후보의 교육 정책 관련 내용을 올리니까 확실히 많이 늘더라구요. 100,200,300, 그 다음주에는 4-500까지 늘었어요. 앞으로는 주제별로 컨텐츠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과제로 남아 있어요" |
중부재단/기정은 |
다양한 SNS 이벤트로 사회복지사들에게 감동 나눔을! "교육받은 그대로 조직의 아이덴티티부터 내부에서 토론하며 전략을 짰어요. 사회복지사들에게 일차적 지원이 아닌 감동 나눔을 선사하자고 결론을 내렸죠. 전에는 블로그에 소식을 중심으로 올렸는데 이제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공유하려고 그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있어요.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사회복지사 칭찬 이벤트, 부부의날 꽃 배달 이벤트 등으로 공감을 만들고 있구요. 페북으로 친구 신청이 들어오면 답문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 공감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
사단법인 둥근나라/김미리 |
블로그 방문자 늘고, 실제 후원으로 연결까지! "전에는 블로그에 행사 소식만 올렸는데 지금은 외국의 그룹홈 사례나 지역 이슈를 많이 올리고 있어요. 블로그를 운영하니까 공부가 되더라구요. 조회수가 20-30건이었는데 지금은 120건 이상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워크숍을 통해 조직의 마인드와 인식이 변한 것 같아요. 조직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방향을 논의하면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예전에는 후원자들에게 소식지 한장만 달랑 들고 도와달라고 그랬는데 이제는 블로그랑 페북도 들어가보세요, 하고 소개하니까 각인이 됐는지 30만원 이상 후원으로 연결되기도 했어요. " |
아름다운커피/맹지은 |
개미스폰서를 통한 모금 시도, 실패를 통해 배우다 "우리는 네팔의 커피 생산자 역량강화를 걸고 아름다운재단 개미스폰서에서 모금을 시도했어요. 목표 모금액은 600만원. 페이스북에도 올리고 많이 홍보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왜 실패했을까... 다른 곳들을 유심히 보니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를 올리는데 우리는 프로젝트 A-Z까지의 내용을 다 올리면서 모금액도 너무 높이 잡았던 거죠. 실패를 통해 또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또 새로운 사업을 런칭하면서 SNS에서 '매일 2시는 이퀄타임'이라는 이벤트를 했는데 의외로 많이 공유되더라구요. 아, 사람들에게 공감가는 컨텐츠를 올려야 많이 확산이 되는구나, 깨달았어요. 워크숍을 통해 자신감과 지식이 생기니까 조직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
마포가온/박창록 |
블링블링 휠체어, 이 컨텐츠 만큼은 우리가 한다! "저희는 일단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까지 디자인을 통일했어요. 블로그 운영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는 있지만 성과가 아직은 크지 않아요. 대신 장애인 관련 이슈를 다루는 파워블로거들과 관계를 맺고 글도 퍼나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소개하고 싶은 건 지금 연재 중인 '블링블링 휠체어' 컨텐츠예요. 야간에 울퉁불퉁한 보행로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사고가 날 수 있는데 블링블링 휠체어로 안전도 보장할 수 있고 무엇보다 밤에 보면 반짝반짝해서 이뻐요^^. 앞으로도 이것만큼은 꼭 우리가 알리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
시소와그네/신난이 |
해피빈부터 차근차근 해보려고 해요! "시소와그네는 일단 해피로그, 해피빈에 집중해보려고 해요. 워크숍을 통해 관심 키워드를 찾고 해피로그에 5~6개 정도 글을 올렸어요. 단체를 알리는 내용보다 모든 사람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2013년에는 서포터즈를 모집해서 블로그를 운영해보려고 해요. 교육을 통해 온라인 홍보의 필요성을 알았고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소통은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어요. 전국에 8개 센터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협업해서 열심히 할 수 있을지 전국 센터장님들 회의에서 함께 방향을 모색 중이예요." 시소와그네 인천연수구 영유아통합지원센터 해피로그_ |
이 밖에도 많은 교육 참가자 분들이 담당자와 조직의 변화의 과정, 좌절과 실패의 경험, 그럼에도 워크숍이 남긴 것들을 이 자리에서 공유해주셨답니다. 모든 내용을 여기에 다 담지 못해 아쉽네요.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통해 배우는 시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김대현 팀장님을 책임 멘토 강사님으로 모시고 한 달에 한번 후속 모임을 진행합니다. 아름다운재단도 그 과정에 함께 하며 열심히 지지 응원하려고 해요:) 워크숍을 통한 단체들의 변화와 성장,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강사님들의 피드백과 조언을 정리한 포스팅이 곧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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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 컷트핏 연구교육│신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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