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본 한국의 공익캠페인
일상다반사 2015. 1. 29. 10:34 |아름다운재단의 '2014 석박사논문 지원사업'에 선정된 중앙대학교 소비자 및 광고 심리학과 김진희 학생은 "효과적인 기부 메시지 전략"에 관한 논문을 집필중입니다. 지난 1월 말 김진희 연구자를 통해 반가운 손님을 맞게 되었습니다.
김진희 연구자의 지도교수인 중앙대학교 광고심리학과 김재휘 교수는 러시아 국립대 나탈리아 글라디키크 교수와 공동으로 '공익캠페인 모델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 결과물로써 'The Korean Way'라는 책을 계획 중이라 합니다. 한국의 비영리, 정부, 기업의 공공캠페인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모금 메시지를 제안하는 이 책에 비영리 분야의 대표 사례로 아름다운재단의 캠페인를 다루고자 하였답니다.
러시아 국립대학교의 나탈리아 글라디키크 교수가 아름다운재단 홍보, 캠페인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의 공동연구자인 나탈리아 글라디키크 교수는 공익광고(Public Service Advertising) 분야의 연구자로, 현재 부산국제광고제 대표로도 활동 중이라 합니다. 공익광고라고 해석을 하니 왠지 영화관이니 티비에서 하는 약물중독이나 금연과 같은 광고만 떠오르는데요, PSA는 공공캠페인과 광고캠페인을 모두 아우른다고 합니다.
클라디키크 교수는 아름다운재단의 공익캠페인 사례는 무엇이며, 이슈 발굴은 어떤 절차를 통해 하는지, 광고는 어떤 매체를 주로 이용하는지, 매체를 이용할 때 할인을 받는지, 효과성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등을 질문했습니다.
우선 재단의 캠페인 중에서는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탁에 반대합니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시설아동 급식비 캠페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슈를 발굴하고 정책제안까지 진행된 캠페인 프로세스와 더불어 배포용으로 제작된 냅킨과 트레이 매트가 좋은 아이디어라며 집필할 때 사례로 이 캠페인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탁에 반대합니다> 캠페인 | 블로그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탁에 반대합니다' 캠페인에 쓰인 트레이 매트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경우는 중규모로 이런저런 캠페인과 광고 채널을 활용은 하지만 광고에 비용을 쓰거나 광고의 효과성 측정과 같은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클라디키크 교수는 이미 러시아와 다른 나라의 공익광고에 관한 집필을 했는데, 이번에 한국 사례를 쓰게된 이유가 이 분야에 대한 인프라나 지원이 취약한 것 같아서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쨌든 한국의 비영리, 정부, 기업의 공익광고에 관련된 책이 출판된다니 반가운 마음이고, 국내 공익광고를 다루는 비영리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국의 기부 규모는 점점 증가하고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관련 연구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기부문화 석박사 논문 지원사업'을 통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를 발굴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석․박사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안내] [선정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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