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역량 강화를 위한 재단의 실험은 계속됩니다
일상다반사 2013. 1. 28. 17:32 |아름다운재단은 비영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합니다. 2012년을 후끈하게 달구었던 1회 비영리 온라인커뮤니케이션 워크숍과 동시에 재단에서 추진되던 사업이 있었죠? 바로 2012 비영리단체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시범사업.
비영리단체들이 스스로 내부 역량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이 2012년에 새롭게 시작한 사업인데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본 시범사업이 드디어 마무리 되어 이를 소개합니다.
비영리단체들의 역량 UP을 위해 달립니다 http://bfarch.tistory.com/181
이번 시범사업은 영국의 PQASSO라고 하는 소규모 조직 역량 평가툴을 기반으로 기획된 사업입니다. 'PQASSO'는 비영리단체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그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구성원들이 스스로 진단하고, 조직 시스템을 개선해가는 프로그램 툴이죠. 이를 통해 각 구성원들은 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역할에 대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고, 조직은 현재 균형을 잃고 약한 부분을 찾아 강화할 수 있습니다.
PQASSO는 단체가 스스로 조직을 진단 및 개선해나가기 위한 일종의 체크리스트 툴이기 때문에 원래 별도의 컨설팅이나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있지는 않지만, 단체들이 조직 역량을 진단하고 강화하는 데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구루피플스라는 전문 컨설팅 그룹과 함께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본 시범사업에 참여한 단체는 총 세 곳, 나눔과미래, 전북환경운동연합, ODA Watch인데 하반기에 사업들이 바쁘게 굴러가는 와중에도 열심히 사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어떤 프로세스로 그동안 사업이 진행되어 왔는지 간략히 표로 그려봤습니다.
정리하자면 시범 사업 참여단체들은 조직원들이 PQASSO 툴을 바탕으로 각 영역의 조직 역량이 어떤지 스스로 평가한 뒤 1차 워크숍 때 다시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각자의 진단이 어떤 '근거'를 통해 내려진 결론인지 서로 토의하고 합의한 뒤, 점수가 낮은 영역과 토론을 통해 도출된 새로운 영역에서 개선 사항과 과제를 도출하고 3개월 간 실행에 옮길 Action plan을 짰습니다. 그리고 구루피플스의 피드백과 함께 각자 세운 계획들을 실천에 옮겼고 2차 워크숍 자리에서 무엇이 잘 되고 잘 안됐는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와 개선 사항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럼 각 단체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볼까요?
ODA Watch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긍정적인 성과를 아래와 같이 꼽고 있습니다.
- 단체의 조직 관리 시스템 구축 및 보완 강화
- 직원 역량 강화 및 자기 학습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인지
- 조직 차원에서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됨
- 구성원 간의 친밀도 상승
- 시민사회 활동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
나눔과미래는,
- 부서별로 따로국밥이었던 조직원들과 조직체계에 변화가 생김. 나눔과미래의 한 부서이며, 우리는 공동체라는 느낌의 아름다운 변화!
- 앞으로 사무국에서 이루어야할 여러가지 과제가 많이 생겨서 기쁩니다.
- 희망을 보았어요^^
전북환경운동연합은
- 2년 차 활동가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었음.
- 평가 지표를 통한 조직 진단을 통해 객관화 시켜서 볼 수 있었으며 향후 조직 운영 및 활동과정에서 보완 해야 할 지점을 인식할 수 있었음.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비영리단체의 건강한 운영과 자립을 지속적으로 돕는 <변화의 씨앗기금>에 기부하는 건 어떨까요.
삼삼한 컷트핏 연구교육│신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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